세계윤성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또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인 36%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조사보다 9% 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최대 하락 폭입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도 전달보다 4% 포인트 높은 50%에 달했습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에 기대할 수 없다′를 택한 응답자가 33%로 가장 많았고, ′총리에게 지도력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24%였습니다.
특히 옛 통일교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피해자를 구제하는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73%에 달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의 유착 논란을 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