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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 연속 피격에 확전위기 고조…푸틴, 국가안보위 소집

입력 | 2022-12-07 00:00   수정 | 2022-12-07 00:03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수백㎞ 떨어진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이 연이어 공격을 받으면서 전쟁이 다시금 확전 일로로 접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AFP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국내 안보` 보장을 위해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의 구체적 주제와 논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벌어진 러시아 국내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전날 러시아에서는 랴잔주 랴잔시,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의 군사 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랴잔과 엥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 떨어진 지역으로,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사건이 드론을 이용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7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규모 공습을 가했으나, 이날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주의 비행장이 드론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맞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6일 우크라이나의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 에미나 자파로바 외무차관에 대해 영토 침해 혐의로 체포 영장을 신청했으며, 러시아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