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페루 '대통령 탄핵 항의' 시위 격화…1명 사망·5명 부상

입력 | 2022-12-12 09:38   수정 | 2022-12-12 09:40
대통령 탄핵 이후 극심한 국론 분열 사태를 겪고 있는 남미 페루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주말 동안 수도 리마 등 전국 곳곳에서 의회를 성토하고, 조기 대선과 총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남부 안다우아일라스 일부 주민들은 공항 시설에 불을 지르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시민 1명이 숨지고 경찰관 1명 등 5명이 다쳤습니다.

하루 전에는 남부 안다우아일라스에서 시위대 일부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경찰관 4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페루 의회 해산 발표 등에 따른 반란과 음모 혐의로 오는 13일까지 7일간 예방적 구금 명령을 받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