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민욱

페루 탄핵반발 시위에 마추픽추 관광객 발 묶여

입력 | 2022-12-17 06:10   수정 | 2022-12-17 06:10
전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혼란이 심화하고 있는 페루에서 유적지 마추픽추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마추픽추 인근 도시 시장인 다르윈 바카는 현지시간 16일 약 5천 명의 관광객이 옛 잉카 제국 수도 쿠스코의 호텔에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추픽추를 방문하려면 쿠스코를 거쳐야 하는데, 시위가 격화되면서 쿠스코 공항 운영이 중단되고 시내 도로가 차단됐으며 마추픽추까지 운행하는 열차도 끊겼습니다.

앞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탄핵을 당한 뒤 ′반란·음모′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이후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도한 반발 시위가 격화되면서 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