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22 15:28 수정 | 2022-12-22 15:28
중국이 서태평양에서 진행 중인 군사훈련은 시진핑 국가주석 지시로 시작됐으며, 일본 오키나와 주변 섬들을 목표물로 가정해 원거리 미사일 타격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은 일본이 대만 유사시를 대비해 난세이 제도에 장사정 미사일 배치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대항 전략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이번 훈련을 하고 있고 전했습니다.
난세이 제도는 규슈 남단에서 대만까지 이어진 섬들을 지칭하는 겁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이 일본의 안보 문서 개정에 시기를 맞춰 훈련을 개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3척, 고속 전투 지원함 1척 등으로 구성된 함대는 실제 일본이 반격 능력 보유를 확정한 날에 오키나와 해역을 지나 태평양으로 남하했고, 난세이 제도를 감싸는 듯 운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랴오닝함 전단이 역대 가장 강력한 조합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중국을 타격하는 데 쓸 수 있는 선제공격용 미사일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밝힌 날에 훈련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항모전단 기동이 일본에 대한 경고 성격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