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지난해부터 채권 시장의 ′큰손′ 으로 떠오른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도 5대 증권사를 통해 5조 원 이상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5대 증권사의 개인 상대 리테일 채권 판매액은 5조 1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7배에 달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전자단기사채와 해외채권 등의 수치는 공개하지 않아 이들 상품을 포함하면 개인의 채권 매수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협회가 장외 채권시장에서 집계하는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도 작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이탈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조 4천억 원을 매도했습니다.
증시 부진에 따라 위험자산에서 채권과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쏠리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