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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7만5천 호' 10년 만에 최다‥정부 "개입할 상황은 아냐"

입력 | 2023-02-28 09:29   수정 | 2023-02-28 09:29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천359호로 전달보다 10.6%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2년 11월 이후 10년 2개월 만의 최대치입니다.

다만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1만 호씩 증가했지만 1월엔 7천211호 늘어나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습니다.

미분양 물량의 84%는 지방에 집중돼 있으며 수도권 미분양은 1만 2천257호로 10.7% 늘었고 지방은 6만 3천102호로 10.6% 증가했습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보다 25.9% 증가한 8천926호였고 85㎡ 이하 미분양은 6만 6천433호로 전달 대비 8.8% 늘었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천546호로 전달보다 0.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분양 상황에 대해 정부는 개입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준공 후 미분양은 한 달 간 28호 증가한 수준이고 지난해 미분양이 급증한 대구에서도 1월 미분양은 120호 증가했다″며 ″현재 상황만으로 미분양이 심각하다고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현재 미분양은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는 일시적인 마찰성 미분양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