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철현

청년 50만 명, 구직도 취준도 않고 그냥 쉬었다‥역대 최대

입력 | 2023-03-20 09:21   수정 | 2023-03-20 10:12
지난달 경제 활동 상태를 물었을 때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 응답자가 50만 명에 육박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2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은 49만 7천 명이었습니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로, 해당 수치는 2020년 2월 43만 8천 명, 2021년 2월 44만 9천 명, 작년 2월 45만 3천 명으로 점차 늘어왔습니다.

′쉬었음′은 취업 상태도 실업 상태도 아니었던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육아나 가사, 재학이나 연로, 심신장애 등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로 구직도 취업 준비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쉬었다는 뜻입니다.

통계청은 1년에 한 번 ′쉬었음′의 주된 이유를 조사하는데, 작년 8월 결과를 보면 몸이 좋지 않아서 39.4%로 가장 많고 이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18.1%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전 연령대 ′쉬었음′ 인구는 263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 5천 명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