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수도권부터 거래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지방은 여전히 침체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3%로 1월보다 3.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다만 서울은 79.2%에서 79.7%로 올랐고 인천·경기도 73.2%에서 75.8%로 오르면서 수도권은 75.2%에서 77.1%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5대 광역시는 65.8%에서 60.6%로 5.2%포인트 하락했고, 기타 지역도 63.9%에서 60.1%로 떨어졌습니다.
미입주 원인 중에는 `기존 주택 매매 지연`이 41.7%에서 44.4%로 상승했고, 세입자 미확보와잔금대출 미확보, 분양권 매도 지연 등은 비중이 모두 소폭 줄었습니다.
주산연은 ″최근 발생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 수출 부진과 경기침체 확장 국면으로 당분간은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