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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싸다!" 기껏 찾아갔는데‥'신속주유 수수료'가 2천 원?

입력 | 2023-07-03 17:56   수정 | 2023-07-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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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498원, 경유는 1,308원으로 평균가격보다 60원 가량 저렴한 곳입니다.

가격표 아래 ′최저가격/신속주유′라며 홍보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래 ′신속주유서비스, 2천 원 별도′라고 적힌 대목이 눈에 띕니다.

바로 옆 간판에도 같은 내용이 안내돼 있습니다.

주유 서비스 명목으로 요금과 별개로 2천 원을 더 받는다는 겁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진을 올린 A씨는 ″살다살다 주유 서비스료는 처음 들어봐서 자세히 물어봤더니 ′주유를 빨리 할 수 있게 도와드리면서 받는 서비스료′라더라″고 전했습니다.

A씨는 ″주유는 기계가 하는데 빨리 하고 말 게 있느냐″고 항변했다며, ″서비스 수수료를 내는 대신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면 되냐″고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온라인 공간에도 ″기름값이 저렴하게 안내된 걸 보고 일부러 찾아갔더니 2천 원을 별도로 내라고 해 황당했다″는 류의 반응이 적지 않았습니다.

누리꾼들도 ″배달료가 널을 뛰더니 이젠 주유 팁이냐″, ″셀프 주유하면 돈을 안 받아야 하지 않냐″ 같은 반응을 보이며 해당 주유소를 비판했습니다.

다만 ″포장비, 홀비도 다 받는 세상에 주유 서비스비도 당연히 받을 수 있다″, ″업주 마음이다″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해당 주유소의 입장을 들어보려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