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준

정부, 통신 데이터 이월제 도입 검토‥"다 못 쓰면 다음 달로"

입력 | 2023-08-23 16:12   수정 | 2023-08-23 16:15
정부가 휴대전화 사용자가 한 달 동안 다 쓰지 못한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이월제도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통신 사업자가 내놓은 요금제를 `울며 겨자 먹기`로 가입하고 그것이 아니면 안 되는 상황에서 이용자가 요구하는 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가야겠다는 것이 기본 바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일정 기간을 설정해서 한 달 내 다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를 해당 기간 안에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4만 원대가 시작점인 5G 요금제 하한선을 3만 원대로 낮추는 방안과 저가 요금제 상품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통신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박 차관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내로 통신 3사가 5G 중간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할 가능성은 작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동통신 신사업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진입 의사를 밝힌 기업이 아직 없었다″면서 ″정책 지원 보완책을 사업자 측에서 요구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