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동욱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오늘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 동안 1차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의 총파업 요구사항은 수서행 KTX 운행, 성실교섭 및 합의 이행, 4조2교대 시행 등입니다.
노조는 또 국토교통부가 이번 달부터 부산발 SRT 열차를 줄이고 이를 경전선과 전라선, 동해선 등 신규 SRT 노선에 투입하면서 부산과 수서를 오가는 좌석이 하루 4,900석가량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수서 KTX 운행이 열차 대란을 막을 유일한 대안이라며 수서행 KTX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일단 교섭을 요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측과 정부의 태도를 보고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2차, 3차 파업 일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해 필수인력 9천 3백여 명을 제외한 조합원이 동참할 경우 고속열차 운행률은 64%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일반열차와 화물차의 운행률은 이보다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