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주만
이재용회장을 제외한 삼성 대대주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와 계열사 주식 2조6천억원어치를 처분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하나은행과 체결했습니다.
이들은 공시를 통해 계약 목적을 ′상속세 납부용′이라고 밝혔습니다.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세 명이 매각 처분할 삼성전자 지분은 각각 0.32%, 0.04%, 0.14%로 지난주 종가 기준으로는 각각 1조3천억원, 1천700억원, 5천억원 총 2조5천7백억원 가량입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원으로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