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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5년간 한 번도 김범수 못 만나"‥시위 개시

입력 | 2023-12-04 10:38   수정 | 2023-12-04 10:39
카카오 노동조합이 오늘 인적 쇄신과 직원의 경영쇄신 활동 참여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개시했습니다.

카카오 노조는 오늘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에서 ′경영 실패 책임지고 인적 쇄신 시행하라′, ′셀프 쇄신 그만하고 크루 참여 보장하라′ 등 요구사항이 적힌 팻말을 들고 첫 시위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카카오 경영진 간 폭로전으로 진흙탕 싸움 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카카오 노조는 사내 경영진 비리와 폭언에 대한 조사, 노조의 경영 쇄신 참여를 요구해왔습니다.

카카오 노조 서승욱 지회장은 오늘 ″요구한 사안에 대해 어떤 답변도 오지 않았다″ 며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비상 경영 회의에서 이 내용이 논의될 수 있도록 피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노조 활동을 하면서 5년간 한 번도 김범수 위원장을 만난 적이 없다″며 ″이렇게 노사 간에 대화를 안 하는 곳이 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영 방식을 주도했던 현재 경영진에 대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김범수 위원장이 신상필벌 얘기를 했는데 신상필벌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