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동경

'2억' '3억' 뚝뚝, 강북 '반토막'‥"매물 걷자" 집단행동까지?

입력 | 2023-12-05 17:21   수정 | 2023-12-05 17: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지난 2017년 준공된 서울 성북구 ′보문파크뷰자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59제곱미터가 지난달 30일 6억 1,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8억 6천5백만 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도 안 돼 2억 5천만 원이 떨어진 겁니다.

2021년 9월 11억 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반토막 난 수준입니다.

같은 성북구의 1,970세대 대단지 아파트 ′정릉풍림아이원′도 최근 전용 59제곱미터가 4억 5천7백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하더라도 같은 면적이 6억 8천5백만 원에 거래됐는데 꾸준히 실거래가가 낮아지다가 고점 대비 7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2003년 준공된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의 경우 지난달 전용 114㎡가 고점이던 2021년 9월 11억 6천5백만 원 대비 3억 원 이상 떨어진 8억 6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높다는 성북구에서도 이 같은 거래가 잇따르자 현장에서는 잠시 매물을 거둬들이자는 집단행동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원구와 강북구는 4주 연속, 도봉구도 2주 연속 아파트값이 하락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하락과 고금리가 겹치며 이른바 갈아타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북 지역은 하락 거래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