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02 09:54 수정 | 2023-01-02 09:55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중인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본인이 당 대표가 됐을 때 대통령실과 불협화음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100% 예스맨으로 채우다가 당이 망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보완적인, 보수층의 지지를 가장 보완해서 플러스가 되는 당 대표가 누구냐. 저는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어 당원투표 100%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에 대해 ″유승민 방지법″이라고 재차 비판하면서, ″당 전체가 국민들 보기에는 너무 오른쪽으로 극우화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뽑는 과정에서 ′비윤′ 배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연말 사면 복권된 검사 출신 인사가 당협위원장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도 ″검사당을 만들겠다는 것도 아니고 검사들이 너무 많다, 국민께서 납득이 되시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참 많이 하고 있다″면서 ″제가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정말 의미가 있느냐는 게 제일 고민″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