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29 19:58 수정 | 2023-01-29 19:59
한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 사무총장은 오늘 ″북한이 러시아에 로켓과 미사일 등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과 나토가 어떻게 상호 연결돼 있는지를 강조해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늘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우리는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실험과 핵 프로그램을 우려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러분의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나토 국가 지도자들을 만난 것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올해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이 참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4월 개최될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박진 장관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날의 전례 없는 국제적인 도전을 맞아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최근 발표된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나토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해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참석한 뒤 후속조치로 브뤼셀에 주나토한국대표부를 개설한 것도 거론하며 ″오늘날의 신흥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나토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3개월 만으로, 오늘 면담에는 지난해 11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공식 업무를 개시한 윤순구 주나토대표부 대사도 배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