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03 15:46 수정 | 2023-02-03 15:46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 여부를 당내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오늘부터 주말을 거치며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원회를 거쳐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적인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의원총회에서는 이상민 장관 탄핵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몇몇 의원들로부터 제시된 바 있습니다.
친이재명계 핵심 정성호 의원은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면 직무를 정지시킬 순 있겠지만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그렇게 되면 오히려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방식과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오전 긴급 원내대책회의도 열었습니다.
이수진 원내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시간이 되면 직접 만나고, 만나지 못한 의원들을 상대로는 일요일 오후에 온라인으로 의견을 들으려 한다″며 ″찬반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며 지도부의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