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북한, 당·정·군 인사 대폭 물갈이‥"김정은 건강 문제 없어"

입력 | 2023-02-16 11:49   수정 | 2023-02-16 11:49
북한이 지난 1년간 당과 정부·군 전반에 걸쳐 주요 인사의 절반 가까이를 교체하는 등 비교적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통일부가 오늘 공개한 ′북한 권력기구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인사는 40% 이상, 비서국 인사는 60% 이상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개로 추정되는 당 전문부서에서도 조직과 규율 등 11개 부서장이 교체됐고, 주요 시·도 책임비서와 인민위원장도 30% 가까이 바뀐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일부는 ″당적 통제와 선전·선동 강화 기조에 따라 해당 부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김정은 통치의 장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사상·교양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군 서열 1위를 교체하고 국방상과 총참모장 등에 대한 순환 인사를 실시하며 성과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공개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심각한 건강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국무위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의 지위 변화에 대해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