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야권, '정순신 사의표명'에 "거듭된 인사참사 사과하고 검증라인 문책해야"

입력 | 2023-02-25 17:48   수정 | 2023-02-25 17:57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점검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오늘 오후 논평을 통해 ″정순신 전 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거듭되는 인사 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인사 검증 라인을 문책하라″고 말했습니다.

정순신 본부장을 향해선 ″그저 학교 폭력을 저지른 학생의 아버지가 아니라, 소송을 통해 피해 학생을 극한 상황으로 밀어 넣은 가해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사의를 표명했다고 해서 정 전 검사와 아들의 가해 행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피해 학생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연좌제 운운한 것은 말도 되지 않는 궤변이다. 가해정당이 되려는 것이냐″며 ″학교 폭력 행위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각 피해 학생과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이재랑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검찰 식구를 챙기려다 나라를 말아먹게 할 인사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사의 표명에서 끝날 게 아니라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 규명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인사를 강행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