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03 11:37 수정 | 2023-03-03 11:37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 1주년을 맞아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나. 대답해 주기 바란다″며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후보 단일화 1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그렇게 단일화를 희망했던 분들이 1년도 안 돼서 저의 과거 발언을 트집 잡고 정체성이 어떠네 하며 흑색선전을 벌일 때는 참담한 심정″이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가 아무리 냉혹하고 비정하다 하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조변석개할 수 있는지, 그분들에게 ′도대체 정치란 신의도 도의도 없는 것인가′라고 묻고 싶다″며 ″전당대회에서 표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보수의 명예와 신뢰에 먹칠을 하는 그런 낡고 배타적인 정치행태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그렇게 하면 앞으로 도대체 어떤 세력이 우리를 믿고 마음을 열고 우리 국민의힘과 연대하려고 하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안 후보는 또 ″당시 저의 완주를 바랐던 많은 지지자분께는 지금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에 뼈를 묻고 총선승리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권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결선에 가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 전당대회 막판에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제가 어떤 각을 세웠느냐″며 ″저는 대통령을 믿는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