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윤정

안철수 "당 대표는 12일 결선투표로 결정해야"

입력 | 2023-03-04 14:40   수정 | 2023-03-04 14:4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자신을 결선투표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네번째 ′안철수의 진심′ 글에서 ″3월 8일이 아니라 3월 12일이 당 대표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오는 9일 안철수·김기현의 진검승부 결선 토론을 보고 당 대표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나흘동안 진행되는 모바일·ARS 투표 후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10∼11일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12일 당대표를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안 후보는 ″날마다 새롭게 드러나는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는 당 대표로 뽑으면 안 된다″며 ″자칫 큰 흠결이 드러날 수 있는 후보를 뽑으면 총선 전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거나, 총선에 참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김 후보 지지와 저에 대한 비방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다.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헌법 7조의 ′공무원 정치 중립′을 어겨 전직 대통령도 대법원에서 2년 확정판결을 받은 엄중한 일″이라며 ″이 일의 전모가 드러날 때까지 당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로 정권교체에 기여한 제가 최종 결선투표에 올라갈 자격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안철수와 김기현 두 사람만 남는다면 누가 총선승리에 적임자인지, 누가 공정한 공천을 관리할 수 있는 대표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