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전투기의 눈′ 기능을 하는 국산 에이사 레이더를 장착하고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오늘 KF-21 시제 3호기가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 방식의 에이사(AESA) 레이더를 탑재한 상태로, 첫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최신형 전투기에 탑재되는 AESA 레이더는 집적회로가 적용된 1천개의 반도체 송·수신 모듈을 활용해 표적을 탐지하는 고성능 레이더로, ′천개의 눈′으로도 불립니다.
AESA 레이더는 KF-21에 탑재하기 전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B-737 항공기에 탑재해 개발시험평가를 거쳤는데, 공대공 모드 25개 시험항목에 대해 총 18회 비행시험을 수행한 결과 요구 성능과 개발목표에 모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사청은 앞으로 2026년 2월까지 90여 회 비행을 통해 작전운용성능, 군 운용적합성, 전력화지원요소 실용성 등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KF-21은 작년 7월 19일 최초 비행에 성공했고 지난달 17일 초음속을 돌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