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안철수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특정 후보 선거운동‥다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길"

입력 | 2023-03-05 13:39   수정 | 2023-03-05 13:4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실 행정관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에 대한 비방을 하고, 김기현 후보 지지 운동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모두 다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주의에서 일어나리라고는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사실 정무수석이 전당대회 출마한 후보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면서 ″오히려 반대로 대통령실 소속 행정관들이 있는 곳에서 적극적으로 편향된 한 후보에 대한 그런 선거운동을 했던 것이다. 이것은 완전히 정말 이율배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이 그렇게 했어야 되겠느냐″라며 ″이런 사람들을 제대로 처벌하고 다시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도록 그런 조치들을 저는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윤심은 없다′고 하신 말, 100% 저는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안 후보는 전당대회 당원 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서는 ″당원들의 속마음이 모인 집단지성이 투표로 드러났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지금 우리의 절박한 목표는 총선 승리다. 이 일에 가장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침묵하고 계시던 다수 당원의 분노가 높은 투표율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