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국민의힘 새 지도부의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이철규 의원이 당내 ′친윤′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의 간사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가 부담도 되고 더 많은 분이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평회원으로 돌아가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당직을 맡고 있지 않은 김정재 의원에게 책임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배현진, 유상범 의원 등 새 지도부 핵심 당직을 맡은 의원들도 국민공감 내 주도적 역할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마 당직을 맡고 계신 분들이 국민공감을 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사람이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없고, 당직을 맡으면서 이 모임을 주도하게 되면 함께하지 않는 분들이 불편할 수도 있다″면서 ″당직을 맡지 않는 분이 조직의 책임을 맡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으로서 ″바로 직전 사무처를 이끈 김석기 의원이 한 것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의 이같은 결정은 모임 간사단의 대부분이 ′김기현호′의 핵심 당직을 맡는 데 대한 부담감에서 비롯된 걸로 보입니다.
간사단에 이름을 올린 배현진, 유상범 의원은 지난 12일 각각 조직부총장과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고, 박수영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직에 내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