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상호

북한, 어제 미사일은 "전술핵공격 모의 미사일 발사훈련"

입력 | 2023-03-20 06:25   수정 | 2023-03-20 07:07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전술핵공격 모의 미사일발사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적주요대상에 대한 핵타격을 모의한 발사훈련이 진행되었다″며 ″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800㎞ 사거리에 설정된 동해상 목표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폭발″했고 ″핵폭발 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이 다시 한번 검증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정은 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참관한 가운데 18일과 19일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훈련에서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면서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 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공격태세를 완비할 때에라야 전쟁억제의 중대한 전략적 사명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20일 전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전 11시 5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시점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작전구역에 들어오기 직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