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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 시설 가동‥플루토늄·고농축 우라늄 생산 지속"

입력 | 2023-05-10 10:08   수정 | 2023-05-10 10:08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 시설에서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계속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 민간위성이 지난 4일 촬영한 영변 일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폐연료봉 저장고와 5MW(메가와트) 원자로 사이에 차량 움직임이 식별됐고 건물이 추가로 들어선 정황도 포착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차량에 폐연료봉을 실어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로 옮긴 뒤 재처리를 거쳐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설명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또 지난달 12일 촬영한 열적외선 영상에서 우라늄 농축시설 등의 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농축 우라늄도 만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지난 3월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 지도하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해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