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윤 대통령, 기자회견 없이 기자실 방문 "정확한 기사로 이끌어달라"

입력 | 2023-05-10 16:07   수정 | 2023-05-10 16:21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정부를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무위원, 여당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한 윤 대통령은 기자실에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함께 내려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을 향해 ″1년 동안 많이 도와주시고 좋은 지적도 해주셔서 나름대로 잘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방향이 잘못되거나 속도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서 정부를 잘 이끌어 주시기 부탁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오늘 윤 대통령이 짧은 인사를 하러 온 것이라 질문은 다음에 하자.″고 제안했고, 본격적인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한 기자가 ″출근길 약식회견이 없어졌는데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 것인지″ 묻자 윤 대통령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월 출근길 약식회견이 중단된 이후 정상회담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제외하고 기자들의 자유 질문을 받는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채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했고 최근에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 로이터 통신, 미국 워싱턴포스트, 미국 NBC 뉴스와 인터뷰했으며 취임 1년 맞이 기자회견 역시 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