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25 15:54 수정 | 2023-05-25 15:54
잇단 설화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자신의 공개 활동을 비판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에게 ″개인적인 정치적 의사표현이나 정치활동에는 별다른 제한이 있을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SNS에 ″정지된 당원권의 내용은 당원으로서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되고, 당의 의사결정이나 조직활동에 참여할 수 없고 공직후보자로 추천받을 수 없음″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징계 처분을 받은 김 최고위원에 대해 ″일종의 자숙기라는 의미고, 무소속 의원처럼 마음대로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의 공개 행보는 ″당에도 도움이 안 되고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안철수 의원께서 제가 그간 자숙하는 의미로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않다가, 언론 인터뷰에 응해 제 개인의 입장을 설명한 데 대해 비판하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인지요″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는 지난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안 의원을 겨냥해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길 것″이라고 말한 것을 꺼내 비판한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