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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스위스 유학 동창 "김정은 아들 있다는 얘기 못 들어"

입력 | 2023-05-25 16:01   수정 | 2023-05-25 16:0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친구가,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들′의 존재에 대한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동창인 요리사 조아오 미카엘로는 ″2013년 북한에 갔을 때 ′딸을 낳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들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카엘로는 앞서 2012년에도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찾았는데 당시 ″′리설주 여사가 임신했다′는 얘기를 김 위원장에게 직접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미카엘로는 김 위원장이 스위스 베른 공립학교에 다니던 1998년부터 2000년 사이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정원은 그간 국회 정보위원회에 ″구체적 물증은 없지만 첫째가 아들이라는 첩보를 외부정보기관과 공유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에게 2010년생 아들과 2013년생 딸 주애, 그리고 2017년생 셋째가 있는 것으로 추정해 왔습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다만 최근 기자들에게 ″′주애′라고 알려진 딸 이외에는 공개된 적이 없다″며 ″첫째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