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더불어민주당이 당내에 ′건설노동자 탄압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입법으로 노동자 탄압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TF 첫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대화 시도 없이 노동자에게 강경 일변도로 대응하는 상황에서 국회라도 입법과 제도를 통해 보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고 양회동 민주노총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분신에 이어, 최근 경찰이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사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노동자를 적으로 간주하고 대응하는 정권의 태도에 걱정을 넘어 분노한다″면서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진성준 TF 단장도 ″경찰의 진압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각종 반노동과 노조 말살 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 단장은 ″이번 TF를 확대, 개편해서 당의 노동탄압 대책 기구로 만들 것을 당에 요청했다″면서 ″노동탄압 대책 기구의 활동을 전면화하고, 그 일환으로 건설노조 탄압 문제에 대해 대응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