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형

'역도 영웅' 장미란 문체부 차관 발탁‥정부, 차관 13명 내정

입력 | 2023-06-29 10:45   수정 | 2023-06-29 11:54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내정했습니다.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 교수를 비롯해 13명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장 교수가 ″올림픽, 아세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며 ″투철한 자기관리에 이어 대학 교수를 하고, 장미란 재단 통해 후학을 육성하면서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점을 인선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가 문화 쪽은 방탄소년단으로 확 잡는데 체육도 그런 분위기를 불어넣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실 비서실에서 차관으로 가는 인사가 5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환경부 차관에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국토부 1차관에 김오진 관리비서관, 2차관에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 해수부 차관에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내정됐습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주베트남대사, 통일부 차관에 문승현 주태국대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한훈 현 통계청장, 중소기업벤처부 차관에 오기웅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발탁됐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차관에 내정된 데 대해 ″과거에도 일반적이었다″며 ″집권 2년차를 맞이해 개혁의 동력도 얻으려면 부처에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가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장관급 인사에 비해 차관급 인사가 많은 것에 대해선 윤 정부는 분위기 쇄신으로 전면 개각을 하는 건 아니고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사람을 바꾸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