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송영길, '깡통폰 제출'에 "한번씩 포맷하지 않나‥증거 인멸 아냐"

입력 | 2023-06-29 10:51   수정 | 2023-06-29 10:5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핸드폰을 포맷, 즉 초기화 상태로 냈다는 이른바 ′깡통폰 제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포맷 한번씩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증거 인멸이 아니다″라면서 ″한번씩 정리하는 것이지 않냐. 일반 사무실도 다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세한 것은 당사자를 기소하면 재판에서 다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구속 여부에 대해서는 ″제 주변을 한 60번 압수수색했다. 그렇게 해서 증거가 확보됐으면 그 증거를 가지고 법정에서 싸우면 될 것 아니냐″며 ″왜 사람을 구속시키려 하나. 도망가지도 않고 수사에 다 협조했고 핸드폰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사범도 아니고 살인, 강도 사범도 아니고 정치적인 논란이 되는 사범인데 이것을 일방적으로 구속시키는 것은 판사들이 막아야 한다고 본다″며 ″이런 검찰공화국이 어디있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민주당 혁신의 핵심은 검사를 탄핵 소추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민주당이 헌법을 위반한 검사를 탄핵소추하지 못하면 다음 총선에서 과반수를 달라고 호소할 명분이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얼마 전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를 찾은 후, 대선 당시 민주당-정의당 단일화와 연립정부를 언급했다가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그 얘기는 여기서 더 논의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