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30 15:57 수정 | 2023-06-30 15:58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검찰개혁을 반대했고,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던 윤 의원은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 발언을 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항상 체제 정당성이 중요하고 그것을 이데올로기화하는 습성이 있는데, 윤 대통령도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다 보니 이런 극단적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인사청문회도 하기 전에 수사에 들어갔다″며 ″검찰개혁을 거부하려는, 검찰총장으로서의 쿠데타″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어 ″지난 정부를 부인하고 자신을 정당화해야 하니, 자신이 존재했던 자리조차 잊어버리는 모순된 언행을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 직을 수행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 정부에 대한 일종의 열등감이 작용하는 것 아닌가″라며″성과는 나오지 않고, 정치적 편견을 통해 본인 정부를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나아가려고 하다 보니 점점 더 언어가 극단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말로 정제되지 않은 말씀을 한 것이다, 어느 국민이 동의하겠느냐″면서 ″주권을 가진 국민의 선택을 폄하하고, 악의적으로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