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국민의힘, '윤 대통령 쿠데타' 발언 민주 윤영찬 윤리위에 제소

입력 | 2023-07-04 15:28   수정 | 2023-07-04 15:29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원내부대표인 정경희 의원과 오늘 오후 국회 의안과에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당선된 윤 대통령에 대해 검찰 쿠데타를 운운하며 국민들의 주권을 짓밟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의 주권 행사를 통한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며, ″쿠데타를 운운하는 것은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행위일 뿐 아니라,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이 ′군사적 쿠데타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비유적인 표현을 쓴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선, ″쿠데타라는 말에는 굉장히 선동적인 의도가 있다고 보고, 그것이 어떻게 비유적인 말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것은, 앞서 민주당이 자당을 향해 ′마약 도취′ 발언을 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국회 징계를 요청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발해 인사청문회도 하기 전에 수사에 들어갔다″며, ″검찰 개혁을 거부하려는, 검찰총장으로서의 쿠데타″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