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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접견 "견해 일치"‥북한 오늘 밤 열병식

입력 | 2023-07-27 09:16   수정 | 2023-07-27 09:1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만나 국방 현안을 논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26일 접견했다″며 ″지역 및 국제 안보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양측이 견해 일치를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은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동이 ″국방안전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과 협조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라고 설명했으며, 쇼이구 국방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습니다.

러시아 군사대표단은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방북했으며, 리홍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 무기를 공개하거나 직접 연설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