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권영세 통일부장관은 오늘 이임사를 통해 ″북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반감, 그리고 남북관계에 대한 피로도가 심화되면서 통일부의 역할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년 2개월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권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더욱 분발하며, ′담대한 미래′로 나가는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태도를 조금도 바꾸지 않고 있고 대화의 문을 굳게 닫아 건 채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해 도발과 위협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며 ″아쉬움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권 장관은 이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대규모 조직 개편이 예고된 통일부에 대해 ″남북관계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없어질 수 없는 부처″라며 ″정부 입장에선 경제가 어렵고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이라 탄력적으로 운용하자는 생각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오늘 재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