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13 13:58 수정 | 2023-08-13 13:58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부의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휘한 수사결과가 진실이면, 박 대령을 집단항명의 수괴로 처벌하는 것은 법과 정의를 짓밟는 국기문란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낮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은 진실을 원하고, 법과 정의가 승리하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박 단장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이유를 밝히려 했던 해병″이라며 ″만약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 했던 사람마저 또 억울하게 당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런 군에 무슨 사기가 충천하고 무슨 정신전력이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방장관이 최종 결재까지 했던 수사결과를 누가 왜 바꾸려고 했는지, 국방부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의 혐의자들을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수사단과 수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을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역시 여야를 떠나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헌법이 국정감사와 국정조사 등 권한을 국회에 부여한 것은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도 어젯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병대 수사단장은 사람이 아니라 조직에 충성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사람에 충성하려 했다면 저 고생을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