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13 14:22 수정 | 2023-08-13 14:35
더불어민주당은 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가리려 한 권력자들을 밝혀내고 심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권이 장병을 죽음으로 내몬 군 지휘부를 보호하겠다며 나라의 근간인 군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채 상병은 국가 명령을 따랐다가 목숨을 잃었지만 윤석열 정권과 국방부는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뻔뻔한 모습″이라며 ″오히려 채 상병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고 했던 해병대 수사단장은 집단 항명 혐의를 뒤집어쓰고 보직해임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이고 정의인가″라며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유명해졌지만 지금 윤석열 정권은 권력자에게 충성하는 자들로 넘쳐나고, 국정을 농단하고 수사를 방해하고, 진실을 덮으려는 일마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핵심 실세와 군내 윗선이 끝내 정의를 짓밟고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면 사건은 감당할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채 상병을 죽음에 내몰고 수사단장에게 항명 혐의까지 뒤집어씌우며 진실을 가리려 한 권력자들을 밝혀내고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