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17 09:41 수정 | 2023-08-17 09:41
언론장악 논란과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을 받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오늘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법적 시한까지 여야 협의가 안 돼서 결과적으로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인사청문회법상 청문회 5일 전까지는 증인 채택이 돼야 된다″며 ″5일 전인 8월 13일이 일요일이니까 지난 10일, 11일 정도까지는 증인 합의가 됐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은 야당 측에서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자의 배우자를 증인으로 요청했는데 지금까지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는 경우는 없었다며, 언론장악 논란 관련해선 야당이 여당 측 증인 요청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또 ″민주당이 제기하는 학교폭력 무마 의혹이라든지 언론장악 관련이라든지 이런 것 관련해서 약간의 실수나 이런 것은 있을지 몰라도 낙마될 만한 그런 사안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재직 시절 국정원을 동원해 방송 장악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잇따라 공개된데 대해선, ″후보자 본인이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국정원이 정국 현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체 생산한 문서로 보인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