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오염수' 용어 변경 질의에 한 총리 "검토하겠다"

입력 | 2023-08-30 13:38   수정 | 2023-08-30 13:48
한덕수 국무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용어 변경에 대해 검토할 뜻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수협 회장이 후쿠시마 ′처리수′라고 부르겠다고 했는데, 정부에서 용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 질의에 ″검토를 해 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한 총리는 ″마치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 핵폭탄과 같다′는 논리는 전혀 안 맞는 것″이라며 ″오염수가 방류되는 게 아니라 과학적 기준에 의해 처리된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히 얘기하면 과학적으로 처리된 오염수, 아니면 국제원자력기구가 이야기하는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서 처리된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염수 용어를 ′IMF 사태′ 표현에 빗대면서 ″1997년 외환위기가 나서 국제통화기금 지원을 받았는데, 그 후에 수십 년간 우리가 ′IMF 사태′라고 부른다며 ″외환위기는 IMF와 아무 상관없는 일이며, 오히려 IMF가 지원해서 외환위기를 해결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