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김태우, 강서구청장 경선 후보 등록‥"정치적 사면 아닌 정치적 판결"

입력 | 2023-09-10 11:48   수정 | 2023-09-10 11:48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오는 10월 치러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당내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강 전 구청장은 서류 제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의 어르신 복지, 아이 돌봄 등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형성해 누구나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 전 구청장이 조국 전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형을 받고 구청장직을 상실하게 되면서 치러지게 됐는데, 김 전 구청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하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자신의 구청장직 박탈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데 대해 ″정치적인 사면이 아니라 정치적인 판결로 인해 구청장직을 강제 박탈당한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여론이 충분히 조성됐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론을 수렴해 결단을 내리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강서구에서 16년 동안 민주당 정권이 집권했는데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20년 장기 독재가 된다″면서 ″이것을 저지하기 위해 어떤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든지 간에 저도 힘을 모아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보궐선거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번의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1.6 대 1, 1.25 대 1 정도로 더 많이 참여하신 여론조사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3.2%p 이기거나 0.2%p 차이로 박빙이었기 때문에 제가 일을 열심히 하는 부분을 높이 평가하신다고 분석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에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던 김진선 현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은, 이번 당내 경선이 김 전 구청장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태우 전 구청장은 ″어떻게 경선을 하는지 들은 바가 없어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김 당협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내비친 데 대해서는 ″당에서 결정한 것에 대해, 그 결과에 대해 충실히 당의 입장에 궤를 같이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 바람도 그렇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