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14 09:54 수정 | 2023-09-14 10:53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오늘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 북러회담에서 첨단 군사기술 공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 정부가 대응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K 방산 첨단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게 되면 러시아도 굉장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뜻이냐′고 사회자가 묻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검토를 해서 옵션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권이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기술을 제공하면 우리도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메시지가 러시아에 분명히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며,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전쟁 참전 선언과 똑같다″며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이어 ″단순하게 흑백논리로 북한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니까 우리가 군사무기를 지원해야 된다는 논리가 어디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노태우 정부 이후로 40년 우호관계를 맺어왔는데, 윤석열 정부의 편향 외교로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