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21 10:26 수정 | 2023-09-21 10:26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오늘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동행 서약식을 갖고 ″통합의 길을 열 수 있다면, 비판을 기꺼이 감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확신한다며, ″지금 국민들은 신당 창당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양대 정당이 크게 바뀌어서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신생 정당의 신선한 도전도 좋지만, 결국 능력과 경험 있는 정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통해 위기를 함께 넘을 수 있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과 시대전환 합쳐서 하나의 모습을 보이는 거 자체로도 말이 아닌 협력으로 연대와 실천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말했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좋은 인재를 모시는 것은 더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수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당의 허은아 의원은 오늘 아침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조 의원 영입이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는 영입인지 의문이라며, ″지금 반민주당 성향이 있으면 다 오케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허 의원은 ″포켓몬을 수집하듯이 이분 저분 모은다고 해서 외연 확장이 될 것 같지 않다″며 내부의 비판을 수용하는 게 먼저가 돼야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탈당해 다시 시대전환으로 돌아갔고,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등에 있어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