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민주당 "윤석열 정부, R&D 예산 잘라놓고 대통령 순방 예산 늘려"

입력 | 2023-10-11 11:40   수정 | 2023-10-11 11:42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정부의 올해 정상외교 예산이 249억 원에서 최근 578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정상외교 예산이, 작년 국회를 통과한 249억 원에 추가로 예비비 329억 원이 편성돼 총 578억 원이라고 한다″며 ″국민 혈세를 1년에 578억 원이나 펑펑 쓰고 국가 미래가 걸린 R&D(연구·개발) 예산은 싹둑 잘라낸 이 정부의 정상외교는 정상이냐″고 했습니다.

이어 ″성과가 있는 국익 외교에 쓰는 비용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겠느냐″며 ″윤 대통령의 외교를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외교 참사, 욕설 외교, ′바이든 날리면′ 등 국익 손실만 떠오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은 고물가·고금리에 시달리며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대통령 부부는 외국에 나가 쇼핑하고 좋은 구경도 하고 맛난 음식을 먹으니 좋으시겠다″며 ″고 정주영 회장이 ′네 돈이라면 이렇게 쓰겠니′라고 한 말을 한번 새겨듣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이 정부는 내년도 R&D 예산을 5조 원 넘게 깎아 놓고 대통령실 예산은 10%나 늘렸다″면서 ″게다가 순방 예산은 본예산에서 329억 원을 더 늘렸다고 한다. 이러면 되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왜 이러는 것인가. 정말 마리 앙투아네트의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라고 한 상황과 오버랩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