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12 16:51 수정 | 2023-10-12 17:09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부총질로 연명하며 청년들에게 아무런 귀감이 되지 않는 이준석은 이제 제명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선거 패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총선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혁신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첫째로 오직 당을 비판해온 정치인을 징계해 전열을 정비해야 하고, 둘째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정치인들과 청년·신진 정치인들을 등용해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가 어렵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으면서도 노력하는 와중에, 당을 도와주기는커녕 비판에 몰두했다″며 ″제가 민주당 후보를 막말로 비판해 선거를 망쳤다면서 가짜 편집본으로 저를 공격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현재 징계 상태인 이준석의 제명을 위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며 ″과감한 인재영입과 확장정치를 통해 당 외연을 확장하고 이번 패배를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썼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