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홍준표 "'듣보잡들' 설쳐 당 위계질서 무너져‥김기현은 이준석 신당 먹잇감"

입력 | 2023-11-08 12:13   수정 | 2023-11-08 12:13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당의 위계질서가 무너졌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당 혁신을 위한 쓴소리를 듣겠다′며 당내 ′비윤계 중진 끌어안기′에 나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 대구시청을 방문해 홍준표 시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초선 의원이나 원외 인사 같은 ′듣보잡′들이 대통령을 믿고 너무 설치고 있다″며 ″당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당의 허리가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기면 중진들이 역할을 조정하고 여야의 타협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면서 ″당이 ′개판′이 됐는데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를 얼마나 많은 ′듣보잡′들이 나서서 조리돌림을 했느냐″고 반문하며 ″이준석은 쉽게 돌아오지 못할 것, 안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비례대표 정당만 창당해도 10석 가까이 차지할 수 있는데 뭐하러 지역구 공천에 목매달겠느냐, 당에서 ′만신창이′를 만들어 노원에 가봤자 100% 떨어진다″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홍 시장은 대통령에 대해서는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대통령도 ′호가호위′하며 자신을 이용하는 세력들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많이 깨달았을 것, 대통령이 (그들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것을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감쌌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설치는 세력은 내년 총선이면 자동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며 ″그런 세력들을 혁신위가 정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