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국민의힘 "R&D 예산, 현장우려 없도록 철저 보강‥'복원'은 아니다"

입력 | 2023-11-13 10:20   수정 | 2023-11-13 10:25
국민의힘이 대폭 삭감된 내년도 R&D 예산 가운데 일부를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사실상 복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예산안 심사방안 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예산 중 R&D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공계 인재양성과 연구기관의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해 현장에서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그동안 비효율적으로 사용된 부분을 점검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 소중한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조정하는 건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면서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보강할 부분이 있다면 여야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브리핑에서 ″미래를 위한 과학기술 연구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이공계 R&D 장학금 지원을 대폭 늘리고, 대학 연구기관에 신형 기자재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정책위의장은 ″최근 기초연구와 정부출연연구원에 대한 예산 변화로 연구현장의 우려가 있는데, 이를 불식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며 ″대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의 혁신적 R&D에도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정책위의장은 다만 ″일부 언론에서 R&D 예산과 관련해 ′복원′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복원이라는 말은 정부 예산안에 문제가 있다는 전제로 쓰는 말″이라며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구조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그 시도에 대해서는 여당이 높이 평가하며, 복원이라는 표현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표현 가운데 R&D 예산 ′복원′이라는 게 있는데, 이는 복원이라기보다는 무분별하게 집행되던 R&D 예산의 구조조정 기조 하에서 필요한 예산이 있으면 보완하고 보강하는 게 맞다는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