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6 10:56 수정 | 2023-11-16 10:56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탄핵 소추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죄혐의가 가득한 집단이 검사 탄핵 소추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이정섭 검사를 포함한 검사 4명의 탄핵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면서 ″이원석 검찰총장의 탄핵도 말을 바꿔가며 군불을 지피고, 한동훈 법무장관을 포함한 여러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 협박도 일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무수한 범죄 혐의를 가진 인물이 당 대표가 된 지난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탄핵을 수도 없이 거론해왔다″며 ″차라리 그럴 바에는 비가 오니 탄핵해야 한다, 추워지니 탄핵해야 한다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탄핵 소추는 정치보복식으로, 화풀이식으로 일단 내지르고 보는 정치 도구나 정쟁의 수단이 결코 아니″라면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정쟁을 위해 무분별한 탄핵소추를 상습적으로 내지르는 정당이 과연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부합하는 정당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재발의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꼼수·편법″이라면서 ″이제는 탄핵소추·해임건의안이 자동 폐기되는 것을 막는 법안도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속해서 묻지마 탄핵을 날치기로 불법 강행한다면 (총선이 있는) 내년 4월 10일이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탄핵선고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