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1 14:02 수정 | 2023-11-21 14:02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야말로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법무부 CBT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위법검사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검사 탄핵이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탄핵도 이야기 하더라, 대한민국 주요 공직자 한 바퀴 돌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이재명 대표가 ′탄핵 남발′에 대한 언론 질문에 국토균형발전이라고 답하는 것을 봤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언젠가는 이 질문을 그런 식으로 퉁치지 말고 제대로 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어떤 고위공직자가 공직생활 내내 세금을 빼돌려서 일제 샴푸를 사고, 가족이 초밥을 먹고 소고기를 먹었다면 탄핵사유가 되겠느냐″며 ″저는 그 정도라면 (탄핵사유가) 된다. 헌법재판소도 그 정도는 인용할 것 같다″고 한 장관은 말했습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장관은 오늘 자신의 대전 방문 일정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겹치는 것에 대해서는 ″저와는 무관한 일정″이라며 만남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또, 자신의 ′총선 거취′와 ′12월 개각설′에 대해서는 ″제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는 말씀 외에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 개각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해병대 2사단 방문 일정에서 한동훈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 장관이) 가진 많은 훌륭한 자질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차츰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